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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기

[해방 일기] 제3화 : 노란 조명 아래, 다시 시작되는 나의 일상

by richmome 2026. 1. 16.


"국밥집의 소란함을 뒤로하고 돌아온 방 안, 낮은 조명 아래 쌓인 빨래더미를 마주하며 비로소 나만의 고요한 하루를 정리해 봅니다."


국밥집의 무거운 나무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코끝에 닿는 겨울 공기는 차가웠지만 마음만은 든든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누군가의 허기를 채워주고,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는 안도감이 발걸음을 가볍게 했거든요.

하지만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집안은 국밥집의 활기찬 온기와는 또 다른 침묵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옷을 갈아입기도 전, 거실 한가운데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빨래들이 저를 반깁니다.

"아, 맞다. 오늘 해야 했지."

초록색 원피스로 갈아입지도 못한 채, 낮게 내려온 노란 전등불 아래 앉았습니다. 국밥집에서의 단정한 두건은 벗어던졌지만, 여전히 한 가닥으로 땋아 내린 머리칼 끝에는 오늘의 고단함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만 같습니다.

하나, 둘.
가족들의 온기가 남은 옷가지를 개며 생각합니다.
국밥집에서의 내가 '남을 돌보는 나'였다면,
이 산더미 같은 집안일 앞의 나는
'일상의 무게를 견디는 나'라는 것을요.

누군가는 이 반복되는 일이 지겹지 않냐고 묻겠지만,
저는 이 정적인 시간 속에서 묘한 해방감을 느낍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빨래 더미처럼,
나의 하루도 이렇게 단정하게 정리되어가고 있다는 위안 때문일까요?

비록 몸은 천근만근 무겁고,
창밖의 어둠은 깊어만 가지만,
이 노란 조명 아래서 나만의 속도로 움직이는 이 시간이
저에게는 또 다른 '해방'입니다.
오늘 하루도 참 애썼다며, 스스로의 어깨를 토닥여봅니다.

[앤의 살림 노트: 건조기 없이도 보송보송한 실내 건조 비결]

우리 집엔 흔한 건조기 하나 없지만, 대신 정성과 작은 지혜로 옷을 말리곤 합니다. 건조기를 사용한 것만큼이나 쾌적하게 실내 건조를 할 수 있는 저만의 작은 비결들을 공유해 드릴게요.

1. 신문지의 마법
빨래 건조대 아래에 신문지를 두툼하게 깔아 두거나, 옷과 옷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두면 신문지가 주변 습기를 빠르게 빨아들여 건조 시간을 대폭 줄여줍니다.

2. 공기 길을 만드는 지그재그 배치
빨래를 걸 때 두꺼운 옷과 얇은 옷을 번갈아 걸어보세요. 또한 긴 옷과 짧은 옷을 지그재그로 배치해 공기가 사이사이로 잘 통할 수 있도록 '공기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3. 마지막 탈수 시 '마른 수건' 한 장
세탁기 탈수 단계 직전에 깨끗한 마른 수건 한 장을 함께 넣고 돌려보세요. 수건이 다른 빨래들의 물기를 대신 흡수해 주어 탈수 효과가 훨씬 좋아진답니다.

4. 선풍기를 활용한 공기 순환
습도가 높거나 바람이 없는 날엔 선풍기를 약하게 틀어 공기를 순환시켜 주세요. 인위적인 열기보다 자연스러운 공기의 흐름이 옷감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보송하게 말려줍니다.

여러분은 긴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어떤 풍경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나요?
그 속에서 여러분만의 작은 위로를 찾으셨나요?
오늘 여러분의 하루는 어떠했는지,
댓글로 마음을 나누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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