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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치유2

### [해방 일기] 제5화 : 퇴근 없는 일터로의 출근,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 온종일 가마솥 앞에서 뜨거운 김을 견디며 국밥을 날랐습니다.손님들의 허기를 채워주고, 기사님께 귀한 마늘 한 접시를 내어드리고 나면 제 어깨 위에는 묵직한 피로가 곰처럼 내려앉습니다. 드디어 '퇴근'이라는 두 글자를 품고 현관문을 열 때까지만 해도, 저는 잠시나마 소파에 몸을 맡길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하지만 문을 여는 순간, 환청처럼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엄마, 배고파", "엄마, 이거 어디 있어?"불 꺼진 거실 위로 비치는 주방의 풍경은 참혹하기까지 합니다.싱크대 가득 쌓인 설거지 더미, 바닥에 뒹구는 빨래 바구니, 그리고 정리가 필요한 식재료들... 국밥집의 앞치마를 벗어던지자마자 저는 이름만 바뀐 '집안일'이라는 이름의 두 번째 앞치마를 고쳐 맵니다. 집은 쉼터여야 하는데, 왜 저에게는 다.. 2026. 1. 25.
[제1화] 오케스트라 선율 뒤에 숨겨진 48세 국밥집 사장의 속마음 오늘 제 모습이 딱 이랬을까요.낡은 앞치마를 두르고 국밥집 주방에서 피어오르는 김 너머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갈색 두건 아래로 대충 묶은 머리카락이 지친 어깨 위로 축 늘어져 있었죠. 오늘따라 유난히 고요한 홀 안에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틀어두었습니다. 말끔히 청소를 끝내고 듣는 이 선율은 너무나 아름다운데.....제 마음 한구석은 왜 이리 헛헛한 걸까요~~■ 낮 매출 23만 원, 숫자가 주는 삶의 무게장사를 하다 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몸은 부서져라 피곤한데, 정작 통장에 찍힌 숫자는 내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 날 말이죠. 오늘 낮 매출은 겨우 23만 원.평소보다 훌쩍 가벼워진 그 숫자가 제 어깨를 더 무겁게 짓누릅니다.직원 한 명이 갑자기 그만두고 셋이서 헉헉대며 주말까지 버텨왔는데, 손.. 2026.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