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아이들이 올해로써 이제 성인이 되었고
매일 전쟁터 같은 식당 문을 닫고 나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나는 어디에 있을까?'
누구 엄마로, 또 사장으로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들...
이제는 저 자신을 조금 해방해 주려 합니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기> 대사처럼, 저도 저를 해방하고 싶어 졌거든요.
오늘 가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고요한 밤이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소란한 낮이 가고 찾아오는 '문나잇(Moon Night)'의 의미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저에게 문나잇은 단순히 밤을 뜻하지 않아요. 식당 앞치마를 벗고, 비로소 '나'로 해방되는 시간을 의미하죠.
거창한 인테리어는 아니에요.
'똥손'이라 사진도 서툴지만,
이 은은한 조명 아래 앉아 제가 좋아하는 책을 펼치고 잠시 사색에 잠기는 이 시간이 저에게는 가장 큰 해방의 순간입니다.
좋은 가구가 아니어도, 내 손때 묻은 물건들을 정갈하게 정리하고 나를 위한 작은 공간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고요해지거든요.
이곳은 제가 만든 '해방의 코너'입니다. 바쁜 하루 끝에 이 조명을 켜면, 저는 온전한 '나'로 돌아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처럼, 저의 생각도 부자가 되고 싶다는 작은 바람도 담겨 있는 곳이죠.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계실까요? 애들 다 키워놓고 허전한 마음, 혹은 여전히 일터에서 고군분투하며 나만의 쉼표를 찾고 싶은 분들... 이곳 '나의 해방 일기'에서 함께 수다 떨며 같이 해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조금 흔들린 사진이면 어때요?
그게 바로 오늘의 제 모습인걸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해방되는 것, 그것 또한 저의 해방의 일부입니다.
여러분의 해방은 어떤 모습인가요?